현재 진행 중인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에서 이충주(오른쪽)!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CJ ENM]
뮤지컬 “물랑루즈!” 궁극의 광상입니다.
파리의 나이트클럽을 연상시키는 퇴폐적인 무대에서 날씬한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70여 곡의 팝 스매쉬 히트곡을 선보인다.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쇼는 사전 제작에 2,800만 달러가 들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극장에서 진정한 “플렉싱”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화려한 쾌락의 궁전에서 전달되는 메시지는 사랑도 예술도 살 수 없다는 훨씬 더 겸손한 메시지입니다.
그 모든 현란함과 화려함 아래, “물랑루즈!” 돈의 폭정에 맞서 자유를 위해 싸우는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때로는 인물들의 사랑과 열정이 얄밉고 허무한 신기루처럼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야기는 현실을 도피하고 잠시 파리로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전달력을 가지고 있다.
코리아중앙데일리 중앙선데이는 현재 진행 중인 한국 드라마 ‘물랑루즈!’의 남자주인공 이충주(37)를 만났다.
그는 카바레 댄서 Satine과 사랑에 빠진 야심 찬 젊은 작곡가 Christian을 연기합니다. Satine과 사랑에 빠진 부자 공작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Satine이 결핵으로 비극적으로 죽을 때까지 로맨스를 계속합니다.
2001년 바즈 루어만 감독의 원작 영화에서 맥그리거의 눈빛에 반했다고 밝힌 이병헌은 “한국판 이완 맥그리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너무 좋아서 고등학생 때 몇 번 더 봤어요. 처음 본 뮤지컬 영화였는데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이 영화가 미국에서 뮤지컬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이게 현실이 되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모든 게 꿈만 같아요.”
![이충주 [CJ ENM]](https://koreajoongangdaily.joins.com/data/photo/2023/01/31/a0ebb12c-42c5-4604-9fdd-f87e99ab468c.jpg)
이충주 [CJ ENM]
<물랑루즈!>의 아시아 최초 작품인 만큼 배우들이 몇 달에 걸쳐 7, 8차례의 오디션을 거쳐야 하는 등 캐스팅이 엄청나게 힘들었다.
이승엽은 번갈아 가며 배역을 맡은 배우 홍광호와 함께 마지막 컷을 장식했다.
이씨는 “오디션은 정신적으로 힘든 과정이다. 게다가 이번 오디션에서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영어로 노래를 불러야 했다. 그런데 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사실 즐거웠다. 오디션을 본다기보다 실제로 공연을 하는 기분이었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나는 그 역할을 간절히 원했다. 감사하게도 외국 프로듀서들이 오디션장에 들어서는 순간 기독교인 같다고 하더라. 연습할 때도 ‘너 참 크리스챤이구나’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이러한 유형의 댓글은 매우 고무적이고 활력이 넘쳤습니다.”
“물랑 루즈!” 는 전형적인 러브스토리로, 이씨는 “인생에 뮤지컬을 한 번 봐야 한다면 ‘물랑루즈’는 꼭 봐야 한다”고 말했다.
“궁극의 쇼 뮤지컬이다. 그러나 그 모든 호화로움 안에는 가슴 아픈 드라마가 있습니다. 익숙한 이야기는 세대를 넘어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물랑루즈!’ 사랑하지만, 그런 로맨스를 잠시나마 꿈꾸게 하고,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뮤지컬 현장의 이충주 "물랑 루즈!"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CJ ENM]](https://koreajoongangdaily.joins.com/data/photo/2023/01/31/4fe0ae9a-56f5-4f30-860e-17fda2539196.jpg)
현재 진행 중인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속 이충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CJ ENM]
베테랑 배우지만 물랑루즈! 이 정도 규모의 프로덕션에서 주연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희대학교 성악과 재학 중이던 2009년 국내 라이선스 프로덕션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서울 종로구의 몇 개의 거리로 구성된 대학로의 아늑한 극장과 수십 개의 소극장에서 공연하며 차근차근 자신의 경력을 쌓고 있다. 이씨는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때때로 그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대상 포진에 걸렸습니다.
“매 공연이 쉽지는 않지만 ‘물랑루즈!’ 특히 규모가 크고 아시아 최초의 작품이라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되고 팬들도 너무 좋아해줘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제가 ‘물랑루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가장 오래된 팬분들이 저를 응원해 주셨어요! 요즘 이 공연으로 매 순간이 짜릿하다. 극장에 가는 길부터 커튼콜까지 땀과 눈물이 범벅이다.”
이병헌은 2017년 JTBC 노래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에 출연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소속팀 ‘에델라인클랑’은 시즌 3위를 기록, 탄탄한 가창력과 여주인공 같은 카리스마 음색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페라 가수.
이병헌 본인도 ‘팬텀싱어’를 인생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그는 “미디어의 힘에 대해 배웠다. “무대에서는 내가 아무리 노래를 열심히 불러도 공연을 보러 오지 않으면 사람들이 모른다. 대회 프로그램은 제가 사랑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저 자신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실 ‘팬텀싱어’를 보고 내 뮤지컬을 보러 온 팬들이 많다. 그런 일을 겪어서 지금 여기 있는 것 같고, 팬분들이 저를 사랑해주시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아요. 지금은 ‘물랑루즈!’ 비슷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물랑 루즈”에서 Lee를 본 많은 사람들! 그의 “경력을 정의하는 역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팝 장르 경험을 바탕으로 엘튼 존의 ‘Your Song'(1970),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2011) 등의 곡에서 영감을 받아 뮤지컬의 팝적인 악보를 성공적으로 소화해냈다.
그는 “팝으로 이루어진 뮤지컬은 처음인데 내가 잘할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페라 성악을 전공했지만 여전히 저에게는 너무 어렵습니다. [laughs]. 팝앤록쇼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했는데 덕분에 일찍 장르를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노래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에도 능한 진정한 뮤지션이다. 2년 전 국내 라이선스 프로덕션 ‘나타샤, 피에르, 1812년의 대혜성’ 무대에서 바이올린 기량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바이올린을 전문적으로 공부했다.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독학으로 피아노를 배웠고 성악과로 대학에 입학하기까지 준비 기간만 1년이 걸렸다.
하지만 이씨는 음악보다 연기에 더 열중했다.
그는 “여러 층위의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다”며 “그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센세이셔널한 드라마이자 캐릭터다.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조정석, 주원, 김무열 선배님은 연예계의 대스타가 됐다. 그리고 그것들을 보면서 핵심적으로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연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세련된 역할에 대한 갈망은 그가 <물랑루즈!>에 접근한 이유 중 하나였다. 화려한 스펙터클이 아니라 드라마로.
그는 “크리스천의 변화무쌍한 감정을 관객들이 이해해주셨으면 해서 마치 드라마 중심의 작품인 것처럼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Christian은 쇼를 열고 닫는 스토리텔러이자 관객을 물랑루즈로 안내하는 책임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둡고 섹시한 역할만 어울린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연기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 어떤 역할을 하든 잘한다는 말을 듣는 게 목표다.”
“물랑 루즈!” 3월 5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다. 공연은 영어 자막 없이 한국어로 진행된다.
유주현 기자 [[email protected]]